
Into the Memory
이 화면은 멀리서 보면 거의 비어 있는 듯 보인다.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, 모래알 하나하나가 빛을 품고 있고, 미세한 선과 점들이 조용히 이야기를 만든다. 나는 크게 말하지 않는 것들에 기대어 작업한다. 눈에 잘 띄지 않는 흔적, 사라질 듯한 결, 잠깐 머문 움직임. 그 작은 것들을 오래 바라볼 때 비로소 ‘있음’이 선명해진다. 우리는 종종 빠르게 판단하고 지나친다. 그러나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. 모래가 그렇고, 흔적이 그렇고, 너도 그렇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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