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(Ha)는 에너지의 체계인 프라나(prana)이자 태양을 의미하며, 타(THa)는 아파나(apana)이자 달을 뜻한
다. 해와 달, 음과 양-상반되지만 근원적인 만남은 충돌과 균형, 해체와 결합, 긴장과 이완이 라는 유랑을
반복하며 세계를 형성해나간다. 3차원의 오브제로 재현 된 꽃은 여성성의 상징이자 생명력의 발아이다. 태
초의 힘이다. 본 전시는 이 양극 간 힘의 균형을 이루는 신과 인간과의 상징적 대화들로 구성되며 각 문화
권에 다르게 존재하는 신화와 신화 속 신들의 상징, 비유등의 메타포들이 작가의 시선으로 서술되어진다.
또한 신화 속에 숨겨진 해학과 유머들이 삶에 어떠한 의미를 전달하는지도 고찰해보고자 한다. 발리의 바
롱, 인도의 가네샤와 사라스와띠, 한국의 민화 속 목단 등-반복적이고 헌신적 기원을 통해 위로하고 위령
하는 개인의 방식들도 되짚어 본다.